*엄마와 아빠, 무엇이 다를까?
엄마와 아빠는 분명 다르다. 이는 기본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성 차이에서 비롯된다. 엄마, 아빠는 뇌 구조 자체가 다른데 우뇌와 좌뇌를 연결하는 연결로인 ‘뇌량’이 아빠는 가늘고 엄마는 두껍다. 어떤 정보가 입력됐을 때, 좌-우뇌 정보가 빨리 전달되는 엄마는 의사소통이나 공감을 잘한다. 반면에 아빠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좌뇌가 발달했다. 상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다. 이런 차이는 사고와 생활, 육아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울 때 아빠는 “왜 우느냐”라는 말이 앞서는 반면, 엄마는 아이부터 들쳐 안고 어른다. 또 아빠는 엄마에 비해 감정 표현 능력이 서툴다. 엄마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난 어휘를 쉽게 구사하는 반면 아빠는 본인의 이해 수준에 아이를 맞추려 든다.
바깥일 때문에 매일같이 늦게 귀가하는 아빠보다 엄마가 아이와 놀아주고 상호작용에 투자하는 시간이 훨씬 긴 것도 사실이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아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친밀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아이와 엄마는 감정 교류도 활발하고 말도 잘 통하지만 아빠는 의사소통도 쉽지 않다. 현재 육아에 한 발치 떨어져 있는 아빠는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더 멀어지게 될 확률이 크므로 지금부터라도 아이와의 관계 개선에 신경 써야 한다.
대다수 아빠들은 아이와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어떻게 놀아주나 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사랑과 자신감이다. 지금은 방법을 모른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육아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터득할 수 있다. 아빠에게는 엄마에겐 없는 독특한 자질이 있을 뿐 아니라 아이를 다루는 기술 또한 엄마와 다르다. 엄마는 해줄 수 없는데 아빠만이 해줄 수 있는 것들 또한 분명 있다. 예컨대 몸을 주로 이용하는 놀이, 자연으로 나가 뛰어 놀거나 다양한 체험을 하는 등 역동적이고 체력 소모가 큰 것들은 엄마보다는 아빠가 제격이다. 아이와 대화를 하거나 훈육할 때도 좀더 논리적이다. 이러한 태도는 아이의 사회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를 데 도움이 된다. 아이의 10년, 20년 후 비전을 세울 때도 더 현실적이며, 아이의 능력과 적성을 고려해 구체적인 목표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다.
*연구결과로 밝혀진 아빠 육아의 영향
1. 아빠와 많은 시간을 보낸 아이는 IQ가 높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연구진은 2008년 학술지 <진화와 인간행동>에 실린 보고서에서 아빠의 적극적인 양육 태도가 아이의 장래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인 남녀 1만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아빠와 독서, 여행 등 재미있고 가치 있는 시간을 많이 보낸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IQ가 더 높고 사회적인 신분상승 능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 아빠와 자주 목욕한 아이는 사회성이 좋다.
영국 센트럴런던 대학의 심리학 연구팀은 신생아 때 아빠가 자주 목욕을 시켜주며 아빠의 부드러운 음성과 손길을 느꼈던 아이는 커서 친구를 잘 사귀는 등 사회성이 좋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면에 그렇지 않은 아이는 사회적 적응력이 약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아빠와 함께 목욕한 경험이 없는 아이는 30%가 커서 친구를 사귀는 데 심각한 문제를 겪었고, 아빠와 일주일에 3~4번 목욕한 아이들은 이런 문제를 경험한 수치가 3%에 불과했다. 아기 때 아빠와 목욕한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언어 발달에 아빠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2008년 노스캐롤리아나 대학 연구진은 아이와 놀 때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아빠를 둔 아이의 언어 능력이 훨씬 발달한 것을 알아냈다. 이에 비해 엄마가 다양한 단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아이의 언어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아이의 언어 능력 발달엔 엄마보다 아빠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출처]베스트 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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