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도움글2014. 10. 23. 09:12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는 아이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니시죠? 두 아이를 키우려면 요령이 필요하답니다. 또 형제, 자매, 남매 각각 육아 원칙도 다릅니다. 아이 둘 이상 키우는 집은 주목하세요. 유형별로 알아본 두 아이 육아법!

 

n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오빠, 엄마라고 생각하는 누나

  남매의 경우 큰 아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즉 오빠와 여동생인지 누나와 남동생인지에 따라 아이의 성향과 육아법이 달라진다.   첫째가 남자아이고 둘째가 여자아이인 경우, 오빠는 동생에 대해 신체적으로 우월감을 느끼고 있어 여동생의 존재에 크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동생의 복종을 기대하지만, 여동생이 이에 상응하지 않을 경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쉽다. 특히 여동생이 오빠보다 더 똑똑해 주변의 관심을 받을 경우 오빠는 자신이 유일하게 뛰어난 신체적 완력으로 여동생을 제압하려고 한다. 흔히 여동생은 오빠에 대해 피해 의식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힘으로 오빠에게 대항할 수 없으므로 약을 올리거나 비꼬는 식으로 언어적인 수동 공격을 하기 쉽다. 특히 애교를 부려 엄마 아빠의 동정을 얻거나 거짓 연기를 하는 등 교묘한 방법을 통해 엄마 아빠를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흔히 ‘200’점이라고 말하는 첫째가 여자아이이고 둘째가 남자아이인 경우, 누나는 엄마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심리가 강해 남동생을 보살피려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때로 누나도 남동생을 지배하거나 통제하려는 욕구를 강하게 느끼기도 한다. 남동생은 누나에 대해 의존적 성향을 보이는데 이는 터울이 클수록 심하며, 나이 차가 나지 않는 경우 누나에게 신체적으로 도전하곤 한다. 누나를 어려워하지 않고 자신보다 힘이 약한 존재 정도로 인식할 경우 남매 사이는 나빠지기 쉽다.

 

n  오빠의 폭력, 여동생의 거짓말에 주의

  첫째가 남자아이, 둘째가 여자아이인 경우는 오빠가 여동생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오빠가 신체적으로 여동생을 제압하려 하면 여동생은 오빠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을 갖게 되어 남매 사이가 급격히 나빠진다. 또 여동생이 말로써 오빠를 흥분시키거나 부모를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동정심을 유발하는 일도 잦아진다. 오빠가 여동생을 때리지 못하도록 남녀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어야 하며, 만약 때렸을 경우 오빠와 약 올린 여동생에게 똑같이 벌을 주는 것이 좋다. 남매가 싸운 정황을 파악하지 않고 때린 오빠만 나무랄 경우, 오빠는 분한 마음에 엄마 아빠가 보지 않을 때 여동생을 더 자주 때리게 된다. 여동생이 거짓 연기를 하거나 동정심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특히 여동생의 말만 믿고 여동생이 보는 앞에서 오빠를 야단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n  누나와 남동생의 성차별 금지

  첫째가 여자아이, 둘째가 남자아이인 경우 흔히 남동생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집이 많은데, 이는 남매 사이가 나빠지는 지름길이다. 엄마 아빠는 공평하게 대하더라도 할머니 할아버지 등 집안 어른들이 차별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이때 누나는 동생에 대해 피해 의식과 분노를 느끼게 되어 엄마 이상으로 남동생을 통제하려는 과도한 지배 욕구를 보이게 되고, 엄마 아빠가 없을 때 남동생에게 복수하는 일이 잦아진다.

  누나가 남동생을 사사건건 간섭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거나, 집안 분위기가 남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면 남동생은 누나에게 폭력을 휘두르기 쉽다. 형제, 자매와 달리 남동생에게는 누나와의 서열을 강조해 절대 누나를 때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누나에게 남동생을 보게 하고 보살피는 역할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조심해야 한다. 누나에게 엄마의 대리 역할을 맡기면 누나는 스트레스 받기 쉽고, 남동생 또한 간섭하는 누나에게 반항심을 갖게 된다. 누나는 내버려두어도 남동생을 잘 보살피니, 절대 이런 일로 스트레스를 주어선 안 된다.

 

 

-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현순영(이루다아동발달연구소 소장)

Posted by 세월의돌
육아 도움글2014. 10. 23. 09:11

아이를 안아줄 때는 부모의 사랑과 격려가 담긴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애정이 듬뿍 담긴 눈빛으로 부드럽게 안아준다. 부모나 어른이 포옹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엄마와 아빠도 생활 속에서 자주 포옹을 하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포옹이 오직 연인을 위한 행위로만 알거나 나쁜 일이 있을 때만 하는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허그 육아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되도록 자주 안아주어야 한다. 하루 3회 이상, 한 번 안을 때 5~10초 정도 꼭 끌어안고 아이를 따스한 눈길로 바라보며 사랑해” “괜찮아” “힘내라는 따뜻한 말을 들려 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눈을 마주 보며 마무리 한다. 어떤 포옹을 나누든 아이를 배려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l  아이 자신이 이해 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을 때

아이가 실망한 일이 있을 때는 뺨을 맞대는 포옹을 해보자. 부모가 무릎을 꿇은 채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뺨을 맞대는 포옹은 아이에게 매우 부드럽고 이해 받는 느낌을 준다. 서로의 뺨을 맞대고 한 손은 아이의 등에, 다른 한 손은 머리를 받쳐서 뺨을 지그시 눌러준다. 이렇게 안은 상태에서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가 천천히 내쉰다. 이렇게 포옹을 하는 동안 아이는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l  아이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할 때

아이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할 때는 눈을 마주보고 끌어안도록 한다. 마주 보고 끌어안는 허그법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와 부모의 가슴과 눈이 마주치며 몸 전체를 맞닿을 수 있다는 것으로 아이에 대한 부모의 깊은 사랑이 가슴으로 전해질 것이다.

 

l  아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을 때

샌드위치 포옹은 아이에게 안락함을 주어 보호받고 있고, 위로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포옹은 부모와 아이가 하는 포옹법으로 아이가 아주 어리거나 커도 상관없다. 부모가 마주 선 상태에서 아이를 가운데에 세운 뒤, 엄마와 아빠가 서로 허리를 끌어안는다. 이 때 엄마와 아빠는 팔을 서로의 어깨에 얹어도 된다. 세 사람이 다 함께 머리를 맞댄 채 서로에게 바싹 다가서도 좋다.

 

l  아이의 긴장을 풀어줄 때

아이가 장기 자랑 같은 일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을 때는 갑작스럽게 껴안는 포옹을 해주자. 이 포옹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인데, 아이에게 가까이 가서 와락 끌어안은 다음 재빨리 떨어지며 파이팅!” “힘내같은 말을 해주면 매우 효과적이다. 이 포옹은 아이에게 놀라움과 재미를 주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l  아이의 지루함을 덜어 줄 때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먼 거리를 걸어갈 때 옆구리를 채워주는 포옹을 해보자. 엄마는 아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아이는 엄마의 허리를 껴안고 걸어가는 동안 행복감을 주고받을 수 있어, 먼 길을 걸어가거나 서기를 할 때 지루함을 덜 수 있다.

 

l  아이를 용서할 때

아이에게 용서한다는 의미를 전달할 때는 한 손으로 아이를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 다른 한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으며 포옹을 해준다. 이 포옹은 너를 용서할게, 네가 어떤 잘못을 해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때 어깨나 등을 토닥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l  아이에게 나누는 마음을 가르칠 때

안아주는 사람도 가끔은 안겨야 한다. 부모도 힘들 때는 아이에게 안아달라고 말한다. 포옹은 함께 나누는 것을 연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느 정도 부모의 말을 알아들을 정도라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안아달라고 요청해보자. “oo, 엄마가 오늘 회사에서 일이 많아서 힘드네. 너만 괜찮다면 엄마 좀 안아줘라고 말하고 아이가 엄마를 안아주면 고마워”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라고 말을 해준다. 이를 통해 아이는 자신이 부모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존재인지 알게 되어 자존감이 높아진다. 또 항상 받기만 하기보다 다른 이들과 나누는 마음도 배울 수 있다.

 

[출처] 앙쥬 

Posted by 세월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