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도움글2014. 10. 23. 09:13

대리 양육자는 맞벌이 엄마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대리 양육자와 잘 맞으면 엄마 못지 않게 잘 돌봐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될 수 있다. 나와 마음이 맞고, 100% 믿고 맡길 만큼 아이를 잘 돌봐주는 대리 양육자 고르는 법을 살펴보자.

 

<월령별 아기 맡기기>

 

l  생후 6개월 이하

이 시기에는 아이와 대리 양육자 간에 돈독한 정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생후 6개월 이후 아이가 엄마를 알기 시작하는 시기에 무리 없이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나 친척, 집으로 오는 가정부나 출장 탁아모가 적합하고 부모의 마음에 들지 않은 양육자는 이 시기에 교체한다.

 

l  6~12개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이가 특정 인물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므로 가능한 한 대리 양육자를 자주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친정이나 시댁에 아이를 맡겨놓고 주말에만 데려 온다든지, 몇 주일에 한 번 데려 오는 것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나쁜 영향을 끼치므로 피해야 한다. 또 생후 18개월 이하의 아이는 최소한 하루 70분간 엄마와 깊은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만 정서 발달에 이상이 없으므로 매일 일정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는 것이 좋다.

 

l  1~3세 미만

이 시기의 탁아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할머니에게 아이를 맡겼다면 할머니가 아이의 발달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가사를 도와줄 사람을 구하거나 교육 전문 탁아모를 채용하는 것이 좋다. 할머니나 출장 탁아모에게 맡길 형편이 못 되면 집 근처 놀이방이나 어린이집, 직장 내 탁아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또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리 양육자 선택 시 기본 조건>

 

l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인가

대리 양육자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점은 평소에도 아이를 좋아하고 예뻐하느냐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내 아이도 사랑과 관심으로 대하기 쉽고, 아이를 양육할 때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베이비 시터의 폭행 사건은 기본적으로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다. 가끔 미운 짓을 해도 사랑으로 감싸주고 너그러이 봐줄 만큼 아이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l  육아경험과 기술이 있는 사람인가

아이에 대한 애정도 못지않게 따져야 할 것이 아이를 잘 돌볼 기술이 있느냐는 것이다. 당장 맡길 곳이 없다고 아이 안는 법도 모르는 사람에게 덜컥 맡기면, 아이는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할 것이다. 아이 키우는 일은 육아 전반에 관한 지식이 해박하고, 아이 키워본 경험이 있어도 시행착오를 겪는 어려운 일이다. 대리 양육자를 고를 때는 육아 경험과 기술이 있는 사람을 선택해 아이를 믿고 맡기는 것이 좋다. 그런 점에서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는 둘도 없이 좋은 대리 양육자라 할 수 있다.

 

l  부모와 육아관이 통하는 사람인가

부모와 대리 양육자의 육아관이 통하는지도 꼼꼼히 따져야 할 문제이다. 서로 육아관이 다르면 일관성 있게 키우기 어렵고, 사소한 문제에서도 트러블이 생겨 서로 마음이 상하기 쉽다. 그렇다고 해서 기저귀 채우는 방식까지 체크하라는 것은 아니다. 너무 까다롭게 따지면 양육을 부탁하기도 전에 대리 양육자가 두 손을 들고 그만둔다. 아이 키우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큰 틀이 일치하는 지 체크하는 게 바람직하다.

 

<친정, 시어머니에게 맡길 경우>

 

대리 양육자로서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만큼 좋은 사람은 없다. 우선 가족이기 때문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다. 또 손자에게 애정이나 보살핌을 충분히 쏟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좋은 육아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다. 따라서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가 아이를 봐준다고 할 때는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럴수록 단순한 대리 양육자가 아닌 인생 선배로서 예의를 갖추고 대해야 한다.

 

-친정, 시어머니와의 육아 갈등을 없애는 노하우-

l  어머니의 육아 방식을 존중한다.

어머니는 아이를 길러본 경험자다. 그래서 자기만의 노하우가 있고, 그 방식대로 손자를 잘 돌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은 어머니가 아이를 키우던 시대와는 다르다. 수유법에서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많이 나서 어른과 아기 엄마가 부딪칠 일이 많다. 하지만 아이를 맡긴 이상 어느 정도 어른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 대리 양육자의 방식을 신뢰하지 않으면 아이 양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둘 사이도 점점 멀어진다. 옛날 방식을 고집하는 어머니를 이해할 수 없더라도 남보다는 더 살뜰히 돌봐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l  육아 수고비를 드린다.

노동은 대가가 있을 때 뿌듯하다. 이는 손자 보는 일도 마찬가지다.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돌봐주신다면 감사의 표현으로 육아 수고비를 드린다. 너무 적은 비용을 드리면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섭섭할 수 있으니 여유가 되면 베이비 시터 수준으로 드리고,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때는 자신의 경제 상황을 솔직히 이야기해 적정 수준을 상의하는 것이 좋다. 금전적인 문제라고 말하지 않으면 오히려 오해만 쌓이기 쉽다. 한편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께서 수고비를 받으려 하지 않으실 때는 돈 대신 작은 선물을 준비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한다.

 

l  쉴 시간을 드린다.

하루 종일 아이를 맡으면 체력적으로 힘들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가 쌓인다. 따라서 퇴근 후나 주말에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께 쉬는 시간을 드려야 한다. 그렇게 해야 재충전할 수 있고, 엄마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되면 1달에 1번 정도 베이비 시터를 고용해 어머니께 월차를 드리는 것도 고려해 본다.

 

 

[출처] 소문난 육아책

Posted by 세월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