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도움글2014. 10. 23. 09:24

아이를 혼내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가 떼를 쓰거나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을 계속하면 화가 나기 마련이다. 그나마 감정적으로 아이를 받아줄 여유가 있다면 잘 달래서 넘어가겠지만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있을 때 아이가 말을 듣지 않으면 감정은 폭발하고 만다. "! 그만하라고 했지?"하고 버럭 소리를 질러 경고를 하기도 하고, "너는 경찰아저씨한테 잡아가라고 전화할거니까 그런 줄 알아!"라고 협박하기도 한다. 심지어 빗자루, 주걱, 효자손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아이를 때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내 풀이 죽어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미안함과 안쓰러움 그리고 내 감정 하나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아이에게 화를 내고 때린 내 자신이 한심해 괴롭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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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화 안내고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아이 버릇이 나빠질 것 같고, 잘못할 때마다 야단치고 혼내자니 아이가 기죽을까봐 걱정을 하는 아빠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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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인은 아이가 잘못할 때마다 엉덩이를 때리면서 "너 같은 애는 필요 없으니까 앞으로 아빠라고 부르지도 마!"라고 혼냈다고 한다. 그랬더니 어느새 아이는 아빠의 행동과 말을 그대로 답습해 동생이 조금만 잘못해도 머리를 사정없이 때리며 "너 같은 동생은 필요 없으니까 앞으로 형이라고 부르지도 마!"라고 혼내는 것을 보고는 많이 반성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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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아이를 혼내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따끔한 '훈육'은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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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와 친밀도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무조건 소리 지르며 혼내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나 다름없다. 훈육의 효과는 없으면서 아이의 반항심만 키울 수 있으므로 평소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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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이의 잘못에 대한 경중이 아닌 아빠의 감정에 따라 훈육의 수위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똑같은 잘못을 했어도 어떤 날은 "다음부터는 조심해라"하고 다독이며 넘어가고 어떤 날은 불같이 화를 내며 소리를 지른다면 아이는 어떤 행동을 할 때 아빠의 눈치부터 살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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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평소 아빠의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사소한 잘못에도 계속해서 '!' 하고 짜증이 난다면 스트레스가 쌓여 있다는 신호로 나를 위한 타임아웃 시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화가 올라오면 그대로 아이에게 쏟아내는 대신 "아빠가 지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데 바람 좀 쐬고 올게"하고 말한 뒤 밖에 나가 담배를 피면서 호흡을 고른다거나 주위를 산책하면서 잠깐이라도 감정을 다스린 후에 아이를 대하는 것이 좋다. 돌아와서는 왜 아빠의 기분이 좋지 않았는지를 설명하고 지금의 기분 상태는 어떠한지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아빠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몰라 눈치만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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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가장 난처하고 화가 날 때가 바로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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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히 앉아서 밥을 먹거나 장난감 가지고 놀면 좋겠는데 아이들은 밖에 나가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어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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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점점 목소리는 커지고 눈에는 힘이 들어가며 이성이 마비되면서 사람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아이를 혼내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혼이 난 아이는 수치심을 느끼며 아빠에 대한 미움을 더 크게 갖게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람들 앞에서 혼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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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흥분하고 산만해진다. 특히 아들은 충동을 조절하고 행동을 제어하는 뇌의 전두엽 부위가 약하기 때문에 아무리 말을 해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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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에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 아이의 흥분을 가라앉힌 다음 눈을 똑바로 쳐다본 후 단호한 어조로 주의를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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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이들은 7살이 넘어야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좌뇌가 발달하므로 그 전까지는 해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보고 싶은 본능에 충실 한다. 또한 못하게 하면 자꾸 하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이다. 이러한 욕구를 자꾸만 "안 돼! 하지 마!"라고 제재를 가하면 아이들은 위축되고 소심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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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아이의 타고난 탐험가적 기질을 살려주고 싶다면 아이가 하면 안 되는 것을 미리 정해 놓되 가급적 아이의 안전에 위험한 상황으로 그 제재 범위를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이가 차도를 뛰어가려고 할 때,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할 때, 뜨거운 것을 만지려고 할 때 등 위험한 상황일 때 제재를 가하는데 이때도 "안 돼!" "하지 마!" "뛰지 마!" 등 부정어로 말하기 보다는 "위험해!" "멈춰!" "아빠랑 손잡고 걸어갈까?" "예쁘게 말해볼래?" 등 긍정적인 말로 바꿔 말하는 것이 좋다. 어릴 때부터 부정어를 많이 듣고 자란 아이는 부정사고 체계를 갖기 쉽고 오히려 떼쟁이로 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출처] 베이비 뉴스

Posted by 세월의돌
육아 도움글2014. 10. 23. 09:23

아빠가 된다는 것은 뿌듯한 경험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아이가 자랐을 때 매 순간을 공유했던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아이와의 시간을 부담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아빠 스트레스를 피하는 비법을 살펴본다.

 

‘육아 스트레스’ 편


아빠가 됐다는 벅찬 감동, 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누워 있는 아이에게 “아빠가 지켜줄게” 하며 얼마나 굳은 결심을 했던가. 하지만 아내가 산후조리원에 가 있던 ‘천국의 시간’을 거쳐 육아 전쟁에 돌입하자 현실이 보였다. 아빠로서의 감동이 지속된 시간은 첫눈에 반한 아내에게 콩깍지가 벗겨진 시간보다 짧았다. 밤새 아이가 울어제낄 때마다 ‘이건 현실이 아니야. 꿈이야. 일어날 필요 없어’를 외쳤지만 “자기야” 하는 아내의 목소리에 부시시 몸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고, 회사에 다녀오자 반갑게 맞이하며 아이를 들이미는 아내의 모습에 야근을 자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렇다고 물릴 수도 없는 일, 어떻게 해야 할까?

도대체 왜 모두 아이를 안아보겠다는 거야?
아이가 태어나면 친척, 친구 등 다양한 사람이 찾아온다. 아이를 안아보고 싶어 하는 이들은 물론 초보 부모에게는 고마운 아군이다. 단 몇 분이라도 자유를 맛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 중에는 아이를 건네기가 꺼려지는 사람도 분명 있다. 담배를 피우고 손을 씻지 않은 듯한 매제나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스웨터를 입은 친구가 그렇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했다가는 마음이 상할 텐데 뭐라고 할까 고민스럽다면 다음과 같이 핑계를 대보자.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아이를 안겠다고 고집을 부리지 않을 것이다.

 

* 아이를 남의 품에서 떼어내는 말
- “의사가 그러는데 아이 발진이 전염성이 강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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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있는 사람(혹은 안경 쓴 사람, 곱슬머리 등, 상황에 맞게 응용할 것)만 보면 울어서 30분 동안 그치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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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분출성 설사를 하는데 괜찮을까? 네 옷에 냄새가 밸 수도 있어서.


내가 더 울고 싶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고, 아이의 울음소리와 함께 밤을 지새우는 일은 고통스럽다. 아이와 함께하는 첫해 중 5백 시간 정도는 아이 울음소리나 통곡 소리를 들어야 한다. 더 끔찍한 일은 아이들은 바로 엄마 아빠의 귀를 예민하게 하는 주파수에 맞춰 운다는 사실이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그나마 덜 듣고 싶다면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센스를 갖춰야 한다. 처음엔 다 똑같이 들리겠지만 박자와 음색, 고저, 음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만약 아무리 들어도 차이를 모르겠다면 다음의 고난도 달래기 전략을 써보라.

회전의자에 앉아라 = 원래 아이들은 서서 안아주는 것을 좋아해서 자신을 안은 채 조금이라도 어디에 기대거나 앉으면 부리나케 일어서라며 울음으로 호령한다. 예외가 있다면 바로 회전의자다. 아이를 무릎에 엎어놓거나 가슴에 안고 의자를 왼쪽, 오른쪽으로 리듬감 있게 돌려가며 등을 두드려주자. 천국을 만나게 된다.

거울을 보여줘라 = 거울 앞에서 아이를 안아주면, 아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신기하게 생각하며 만지려고 하고, 울음을 멈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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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래켜라 = 우는 아이를 놀라게 하면 아이는 순간적으로 자신이 왜 울고 있었는지 잊어버린다. 전등을 끄고 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켠다. 그래도 안 그친다면 반복해본다. 아이의 울음소리를 흉내 내 함께 울면 아이는 무슨 일인가 싶어 잠시 울음을 멈출 수 있다. 속삭이는 소리를 내보는 것도 좋다. 이렇게 아이를 놀라게 해서 아이가 울음을 멈췄다면 틈을 주지 말고 곧바로 다른 행동으로 아이의 관심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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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넘겨라 = 아이의 울음을 그치게 하는데 엄마만큼 좋은 대안은 없다. 아이를 못 달랬다고 해서 자존심 상할 필요는 없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안아주는 것이 더 편할 수 있다. , 이때는 아이보다 아내의 기분을 먼저 살펴야 한다.

 

‘직장 스트레스’ 편
이럴 줄은 몰랐다.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조심스레 알리자, 불쌍하다는 내색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던 직장 선배들의 표정에 백 번 공감한다. 하지도 않는 야근을 만들고, 저녁마다 ‘회식하자’고 외치던 그들을 가정적이지 않은 인간으로 몰아붙였던 과거의 자신은 ‘무지’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왕 생긴 일, 직장에서 쌩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자꾸 졸아서 눈치가 보여

아빠가 된 후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이 자꾸 감긴다. 이때 순식간에 잠을 깨워줄 도구를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는 선풍기를 준비하고, 껌을 씹는다. 그래도 효과가 없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 계단을 오르내린다.
그래도 안 된다고? 그렇다면 모니터에 아이 사진을 붙여둔다. 책상 앞에서 꾸벅꾸벅 졸더라도 동료들은 ‘불쌍하다, 나도 그랬었지’ 하며 너그러운 반응을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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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야근했어

억울하다. 정말 바빠서 늦게 온 건데, 아내는 주말에도 출근하는 남편 등 뒤에 대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설마 주말에 회사에 나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그런데 아내는 아이 보기가 싫어 나가는 것 아니냐며 남편을 몰아붙인다. 억울하지만 편한 건 사실이니 그냥 넘어간다면 앞으로 야근할 때마다, 회식이 생길 때마다 피곤해질 수 있다.
회사 일이 너무 바빠 아내에게 신경 쓰기 어렵다면 직장 생활의 시스템과 업무 과정을 아내에게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래야 남편이 옆에 없어도 이해할 수 있다. 바쁘다는 말만 하고 별다른 설명이 없다면 자신은 물론 아이까지 홀대 받고 있다는 생각에 서운할 수 있다. 또 오히려 남편에게 잔소리하며 이것저것 해달라는 요구사항이 는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남편 역시 짜증 날 수 있으니 최대한 솔직하게, 자세하게 설명한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뿌듯한 경험이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아이가 자랐을 때 매 순간을 공유했던 아빠가 될 수 있도록, 아이와의 시간을 부담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아빠 스트레스를 피하는 비법을 살펴본다.

 

 ‘생활 스트레스’ 편
우리나라 남자, 아니 지구상의 아빠들의 문제는 하나다. 저절로 아빠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자들은 임신한 순간부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식단을 조절하고, 좋은 음악을 듣고, 육아서도 읽고 주변에 조언을 구하며 부모가 될 몸과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럼에도 막상 현실이 닥치면 힘들다. 그런데 아빠들은 ‘닥치면 한다’는 뚝심 하나로 아이를 맞이한다. 그러다 보니 마음의 준비도 없고, 아이를 키우면서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현실적인 대처법도 없다. 부부 관계는 물론 자신의 생활도 흐트러진다. 아이가 태어난 후 아내가 생활이 어떻게 변하는지 미리 인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지금부터라도 마음의 준비를 할 것.

아내가 무서워

전에는 이렇지 않았다. 물론 결혼 전과 비교하면 달라졌지만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소리를 지르는 일은 없었다. 과연 저 여자가 내가 알던 여자가 맞나 의심스럽지만, 이것 역시 출산의 과정임을 인식해라. 기저귀를 제대로 못 채웠다고 갑자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고? 집안일엔 관심이 없다며 아빠 자격이 없다고 잔소리를 퍼붓는다고? 이런 감정의 널뛰기는 당연한 것이다. 주의할 것은 절대 이성적인 논리가 먹혀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럴 땐 산통을 겪지 않은 대가라 생각하고, ‘모두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긴다.
이 시기 행동 요령은 다음과 같다. 귀는 열고, 입은 닫아라. 아내도 이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라, 모유수유를 제외한 육아와 가사는 모두 내 일이라고 각오해라.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두 달만 참으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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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부모가 되면 누구나 바라는 작은 소원이, 잠시라도 고요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다. 퇴근 후 땀을 뻘뻘 흘리며 놀아줬는데도, 고작 시계바늘은 10분 지났으며, 주말에는 아이의 낮잠 시간을 기다리며 하루에 시계를 열두 번도 더 쳐다본다. 몸이 고되기 때문만은 아니다. 낄낄거리며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한두 시간씩 인터넷 게임을 하고, 야구도 보러 다니고, 친구들과 맥주 한잔하며 풀어버리던 정신적 피로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 조용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아무런 생각 없이 즐기던 시간이 그립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 아무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구역을 만드는 일이다. 방 하나를 내 것으로 정한 뒤 아이가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공간으로 만들어라. 방이 없다면 벽장이라도 차지한다. 그곳에 아이를 낳기 전 자신이 좋아하던 물건을 가득 채운다. 스포츠 잡지, 노트북, 만화책 등 무엇이라도 좋다.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물건을 채워 아이가 잠든 뒤 바로 들어가 마음의 허기를 채운다. 두 번째 방법은 주말에 오전·오후로 시간을 나눠 부부가 각자 아이에게 100% 몰입하고, 100%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아이를 돌본다며 부부가 함께 아이에게 매달려 있으면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아이에게 몰입하지 못하는 것보다 한 명이 아이를 볼 때 다른 사람은 외출해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고 오는 식으로 교대로 쉰다. 쉬고 오면 아이에게 더 잘해줄 수 있고 아이를 돌볼 때는 몇 시간만 돌보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에 스트레스가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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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년은 된 것 같아
아이를 돌보다 보면 하루가 정신 없이 지나간다. 아직 한 달밖에 안 됐는데, 몸과 마음은 10년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 같고, 할 일도 끝이 없다. 하지만 객관적이고 확실한 발달 과정상 아이는 앞으로 잠을 연속해서 더 많이 자게 된다, 그리고 아이가 당신을 보며 웃는다(이것이 얼마나 교감이 되고, 위로가 되는지 직접 경험해보라). 절대 그런 날이 안 올 것 같다고? 백일의 기적을 믿어라.

 

 ‘외출 스트레스’ 편
아이가 백일이 지나면 조금씩 나들이를 시도하게 된다. 동네 산책이 아니라 식당을 찾고,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때 준비는 단순히 기저귀를 챙기고, 여벌 옷을 가져가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 어떻게 해야 주위 사람들의 눈총을 받지 않는지, 지불한 돈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지 배워본다.

외식에도 노하우가 있다
아이를 안고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제발 우리 옆에 오지 마’라는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원망하지 마라. 당신도 분명 그랬을 테니. 어쩌면 부모들을 힐끗 거리며 ‘자식 교육 좀 제대로 시키지’라거나 ‘왜 저런 아이를 데리고 외식을 해? 집에서 먹지’ 하고 비난한 적도 있었을 테니. 하지만 가끔은 바깥 음식도 먹고 싶고, 기념일도 있고, 아내의 분위기도 맞춰줘야 하지 않나. 이럴 때는 괜히 ‘우리 아기가 오늘은 조용히 있어줄까?’ 스트레스 받지 말고, 몇 가지 노하우를 갖춘다. 일단 기대치를 충분히 낮춘다. 즐겁게 식사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 아내와 대화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말라. 또한 레스토랑을 고를 때는 찬찬히 살핀다. 음식 맛, 가격, 분위기 등 평소에 중요했던 사항이 아니다. 일단 아이에게 크레용 등 놀 거리를 주는지, 아이용 의자가 있는지, 뽀로로 그릇 등 유아용 식기가 있는지, 미키 마우스 머리띠를 한 종업원이 있는지, TV가 있는지를 살펴라. 이런 곳은 대부분 아이에게 호의적이고, 소음이 커 아이가 떠들어도 그다지 눈총을 받지 않는다. 한편 식탁보가 깔려 있고, 메뉴판에 코스라는 문구가 있고, 촛불이 있고, 한 사람당 2개 이상의 포크가 준비되어 있으며, 와인잔에 물을 주는 곳이라면 들어갔더라도 다시 나온다.

외식하고 싶다면
일찍 간다
대부분의 식당은 오후 5 30~6 30분은 한가한 편이다. 옆자리 사람들의 눈치를 덜 볼 수 있다.
출구 근처에 앉는다 아이가 울거나 소리를 지를 때 바로 데리고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자리다. 창가나 수조 옆도 아이의 관심을 분산 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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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잇감을 가져간다 식사를 기다리면서, 혹은 자신의 음식을 다 먹은 뒤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나 책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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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휴가 갈 수 있을까?
아내가 갑자기 친구 모임에 다녀오더니 “이번 휴가는 해외”라고 외친다. “아이 데리고 무슨 비행기냐” 항변해보지만 “두 돌 전엔 거의 공짜”라며 안 가면 아깝단다. 그러고 보니 임신 했을 때부터 해외에 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이 데리고 비행기를 탈 생각을 하니 분명 ‘나한테 애 보라 하고 자기는 잘 거면서’라는 생각이 떠올라 눈앞이 깜깜하다. 그래도 괜찮다. 몇 가지만 챙기면 아이 데리고 비행기 여행도 할 만하다.
1
좌석을 예약할 때 돌 이전이라면 베시넷을 신청한다. 앞자리가 넓기 때문에 엄마 아빠도 발을 뻗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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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같은 열의 창문과 복도 좌석을 예약하고 가운데 좌석은 그대로 놔둔다. 가운데 좌석은 항상 마지막에 채워지기 때문에 표를 사지 않고도 아이를 눕혀 갈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누군가 예약했더라도 아이를 보면 승무원에게 다른 자리를 요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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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항에 일찍 가서 아이를 지칠 때까지 ‘굴린다’. 요즘 공항에는 아이 놀이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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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구와 놀이터가 멀어도 문제없다. 카펫 깔린 복도, 통로를 마구 돌아다닐 것이고, 무빙워크도 신나게 탈 테니까. 아이 덕분에 먼저 탑승 허가를 받더라도 밖에서 놀다 늦게 탑승할 것. 아이를 최대한 지치게 해야 한다. 아이가 어리다면 비행 시간을 가급적 아이의 낮잠 시간과 맞춘다. 야간 비행기도 좋지만, 예민한 아이의 경우 칭얼대면 몇 배로 힘들 수 있으니 아이의 성향을 파악한다.

 

[출처] 맘앤앙팡

Posted by 세월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