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아동심리학자인 하임 G. 기너트는 심리치료를 할 때 아이에게 "넌 훌륭한 아이야. 넌 대단해."라고 말하는 법이 절대 없다고 합니다.
판결을 내리고 가치를 평가하는 칭찬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그럴까요?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이기 때문이고, 이는 오히려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움이 되는 칭찬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 칭찬을 할 때는 성격이나 인격에 대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노력과 이를 통한 성취결과를 칭찬하라.
아이가 마당을 쓸었을 때, 열심히 했다던가 마당이 아주 깨끗해졌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런 칭찬입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매우 착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이가 한 일과 관련이 없으며, 적절한 표현도 아닙
니다. 칭찬의 말은 아이의 인격이 아니라, 아이가 성취한 일을 있는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되어야 합
니다.
만약 "넌 참 훌융한 아이야.", "넌 엄마의 좋은 심부름꾼이야.", "네가 없으면 엄마가 어떻게 살겠니."
등의 말은 아이가 자신은 그런 칭찬을 받을 만큼 착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혹은 자기의 본모습이
폭로될까봐 두려워할 수도 있고, 오히려 나쁜 행동으로 미리 고백해서 마음의 짐을 덜겠다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 칭찬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표현될 때, 아이 스스로 긍정적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칭찬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집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말하는 것이 하나이고, 아이들이 다시 그들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칭찬을 할 때는 아이의 노력이나, 도움을 준 행동, 배려, 새로운 것을 해냈거나, 성취한 일에 대해 어떤
점이 마음에 들고 어떤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면서 명확하게해야 합니다. 또는 부모의
기쁨과 놀람을 자세하게 표현하고 아이를 인정하고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면 됩니다.
즉, 구체적인 칭찬을 통해 아이는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론을 스스로 이끌어 낼 수 있게 됩니다.
다음의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빠 : 나무로 만든 의자는 무거워서 옮기기 힘들어.
아이 :
(자랑스럽다는 듯) 난 옮겼는데...
아빠 : 옮기는데
힘이 꽤 들었지?
아이 : (팔을
굽혀 근육을 보이면서) 난 힘이 세요.
이 대화에서 아빠는 아이가 힘든 일을 해 낸 것에 대해 언급했고, 자신의 힘에 대해 결론을 내린 것은
아이 자신입니다. 만약 아빠가 "넌 참 힘이 센 아이구나"라고 했다면, 아이는 "아니에요, 우리 반에 나보
다 더 힘 센 아이가 있어요."라고 대답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아이는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표현들을
되풀이 하면서 자신과 세계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갖게 됩니다.
다음에 몇가지 예를 통해 더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도움이 되는 칭찬 : 신발을을 닦아줘서 고마워. 새 신 같은데.
긍정적 결론 : 내가
일을 잘 했구나. 내가 인정받았어.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너는 천사야. 착한 아이야)
* 도움이 되는 칭찬 :
그림을 예쁘게 그렸구나.
긍정적 결론 : 내가
뭐든 잘 할 수 있나봐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너는 훌륭한 화가야.)
* 도움이 되는 칭찬 :
오늘 설거지를 도와주어서 고마워.
긍정적 결론 : 내가
맡은 일을 잘 했구나. 나는 책임감이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그 누구보다 설거지를 잘 했어)
* 도움이 되는 칭찬 :
거스름돈을 더 주었다는 것을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
긍정적 결론 : 내가
정직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 기뻐.
(도움이 되지 않는 칭찬
: 너는 매우 정직한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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