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3개월의 출산휴가 및 3개월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드디어 출근을 했다.
새벽에 아이를 어머님께 맡기고 출근을 하면서는, 아이가 하루를 잘 보내 줄지, 울지는 않을지 많이 걱정 했다.
하지만 중간 중간 전화로 잘 지내고 있다는 아이를 확인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내심 대견 해 하면서, 잘 벼텨주고 있다는 것에 너무 고마웠다.
아내와 나는 평소처럼 웃으며 반겨줄 아이의 얼굴을 기대하며 부랴부랴 정시퇴근을 했다.
그러나 너무 이기적인 기대감 이었나 보다.
아이는 멍한 표정으로 아내와 나의 눈길을 피하는 듯 보였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제 6개월 된 아이라지만, 말을 하지 못 할 뿐... 느끼는 감정은 너무나도 정확할 지 모른다.
그런 아이를 달래줘야 겠다는 일념으로 아내와 나는 아이 앞에서 재롱(?)을 부렸고,
아이는 한참이 지나서야 그 백만불짜리 미소를 엄마와 아빠에게 다시 지어 주었다.
어쩌면 내일 아침은 일어나자마자 엄마와 아빠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려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고는 할머니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 차리게되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밤 잠들어 있는 아이에게 더욱 많은 걸 해주고 싶은데...
6개월 수빈이의 홀로서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지만, 마음에 상처 없이 잘 견뎌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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