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2012. 2. 24. 16:40
그저께 아침 머리를 감고 급하게 나오느라 말리지 못해서였는지 감기에 걸리고 말았다.
지난 일주일은 새벽 6시에 나와서 평택으로 출퇴근을 했는데도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어쨌든, 내 감기가 아이에게 옮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었는데, 어제는 괜찮더니 오늘 아침에 아이가 열이 좀 있는것 같았다. 그런 연유로 아내는 오후에 출근하기로 하고, 나 혼자 출근을 했었더랬다.
출근하기전에 잠에서 깨 눈을 뜨고 누워있던 아이에게 평소의 아침처럼 다녀오겠다는 인사를 하고, 막 걸어나오려는 아이에게 더 자라고 얘기하며 문을 나섰다.

그리고 오전 10시쯤 전화를 해서 어머니께 아이의 상태를 물었는데, 아이의 상태는 괜찮다고 하셨다.
이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출근하고 나서 아이가 현관까지 걸어나와 여느때처럼 인사를 했다는 것이다. 뒤뚱뒤뚱 익숙하지 않은 걸음으로 현관까지 걸어나와 꾸벅 인사를 했을 아이의 모습이 상상이 되더니, 갑자기 가슴 뭉클함이 느껴졌고 감격스럽기까지 했다.

이래서 아이를 낳고 보살피는 수고를 잊게 만드는게 아닐지...

오늘따라 딸 아이가 더욱 대견스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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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월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