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수구리고 있으려니 허리도 아프고 손에 계속 물을 묻히려니 얼얼하기도 하고 힘들다는 것을 느낄 무렵, "아, 내가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평소에는 개인적으로 따로 시간을 내어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냥 주어진 일에 집중하는 스타일. 그런데 빨래를 하면서 화장실이란 밀폐된 개인만의 공간에서 2시간 이상을 아무 생각 없이 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인듯. 바꿔 말해 무언가 많은 생각 또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에게 주어진 느낌이다.
주말이 이렇게 지나가 버렸고, 회사에서 들고온 Laptop은 마음의 위안만을 안겨 주었지만 많은것을 느낄 수도 있었던 주말이었다.
아... 피곤하다. 내일 휴가를 낼까? 그러기엔 특근까지 하려했던 일이 남아있는걸?ㅋㅋ 벌써 자정이 넘은 시간. 오늘 했던 생각들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하나씩 하나씩 블로그에 남겨봐야겠다.
아 졸리다! Good night to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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