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도움글2014. 10. 23. 09:28

아빠의 말은 왜 중요할까?

 

아이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엄마는 아이의 약점을 잘 안다. ‘우리 애는 이 점이 약해라고 여기고 아이의 행동을 간섭하거나 제약할 때도 있다. 반면 아이를 엄마에 비해 가끔 보는 아빠들은 엄마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아이의 강점을 의외로 쉽게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엄마와 아빠가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아이의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아이를 더 잘 키울 수 있게 된다.

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엄마가 아이를 하나부터 열까지 챙기는 편이라면, 아빠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데 소질이 있다. 아이에게 처음부터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주고 힌트만 던져줌으로써 나머지는 스스로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셈이다. 이때 건네는 아빠의 말 한마디로 아이는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논리적/객관적 사고력을 길러준다

아빠는 아이와 대화하거나 훈육할 때 엄마보다 좀 더 논리적이다. 이러한 태도는 아이가 사회성과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며, 학습에서도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수학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연구에 따르면 아빠와의 놀이나 상호작용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좌뇌를 발달시키며, 영유아기 때 아빠가 없었던 아이들은 수리 능력이 떨어지고 성취동기도 낮다고 한다.

엄마의 불안을 덜어준다

아이가 아닌 엄마에게도 아빠의 말은 중요하다. 일본의 유명 교육학자인 요시모토 쇼코는 그의 책에서 엄마의 불안은 유리에 맺힌 물방울과 같아서 아빠가 살짝만 닦아주면 불안을 떨쳐내고 안심할 수 있다. 엄마가 안심하면 아이도 덩달아 안심한다며 아빠의 말이 엄마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엄마들은 대체로 마음이 약하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안절부절못하다가 결국 아이 앞에서 큰 소리를 내고, 나중에 그런 자신을 책망하는 악순환을 반복한다. 하지만 아빠가 아이에게 맡겨보자”, “이 정도도 잘한 거 아닐까?”라고 말해주면 엄마도 팽팽한 긴장의 끈을 살짝 늦추고 다시 아이 눈높이에서 생각할 여유를 찾게 된다.

아이의 마음에 오랫동안 남는 아빠의 말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이러고 있으면 피로가 풀려

퇴근 후 한가로운 저녁 시간.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꼭 안아주면서 아빠가 이런 말을 건네면 아이는 어떤 기분이 들까. 아마 나에게는 아빠의 피로를 풀어주는 대단한 능력이 있구나라고 느낄 것이다. 또한 아빠로서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을 해서 피곤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도 있다. 아이는 아빠를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열심히 일하고 집에 돌아와 사랑하는 가족과 포옹하면 힘이 난다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아이가 엉뚱한 질문을 한다면 좋은 질문이야!”

아이들은 종종 부모가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한다. “왜 바닷물은 멀리서 보면 파란색인데 손으로 떠서 보면 투명한 거예요?” 같은 질문이 그렇다. 진지한 아빠는 과학적인 해답을 찾아주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기 쉽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정확한 답을 아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왜 그럴까?”, “재미있네!”라고 공감해주는 마음가짐이다. 아이의 엉뚱한 질문에는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해준 것만으로도 아이는 좋은 질문을 한 자신을 뿌듯해한다.

함께 밥을 먹으면서 밥맛 좋다!”

함께 식탁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 밥맛 좋다라고 말하면서 식사를 시작해보자. 그저 형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라 감사하면서 식사하는 습관을 아이에게 가르칠 수 있다. 매일의 의식주에 대해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 역시 일상의 행복감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된다.

둘만 아는 사실을 만든 후 엄마한테는 비밀이야

아이들은 비밀을 좋아한다. 예컨대 아이와 산책 중에 카라멜 한 개를 슬쩍 건네며 엄마한테는 비밀이야라고 말하면 된다. 아빠와 비밀을 공유하는 것으로 단순한 산책이 비밀의 나라를 여행하고 온 것이 된다. 비밀 같지 않은 일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공원 한구석에서 예쁜 꽃을 발견했을 때 , 이런 곳에 꽃이 피어 있네? 정말 예쁘다. 여기에 예쁜 꽃이 있는 건 아빠랑 너랑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자식으로 비밀놀이를 즐기면 된다.

아이 질문에 답하기 곤란하다면 알아보고 아빠한테도 가르쳐줘

예를 들어 공원에서 발견한 작은 벌레의 이름을 알아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고 하자. 그럴 때는 곤충도감을 아이에게 건네며 이 책에 나와 있을 테니까 찾아볼래? 그리고 나중에 아빠한테도 가르쳐줘하고 부탁해보자. 부탁한 이후에는 반드시 먼저 그 벌레 이름 찾았니?”하고 물어 봐줄 것. 아이가 이야기 해주면 아 그거였구나! 아빠는 몰랐어, 고마워!”하고 감탄과 감사의 말을 덧붙여주면 된다.

아이가 실패하더라도 이 부분은 잘했어

아이가 줄넘기를 할 때 자꾸 걸려 넘어진다면? 많은 아빠들이 참을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렇게 뛰면 안돼! 네가 발을 너무 빨리 내디뎌서 안 되는 거야.”라며 왜 아이가 줄넘기를 잘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목청껏 설명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는 잘해보려는 마음은 사라지고 잔뜩 위축만 될 뿐이다. 아이의 못하는 부분을 지적하기보다는 잘한 부분을 칭찬해서 아이가 의욕을 갖게 해주는 것이 우선. 그런 다음 잘할 수 있도록 요령을 자세히 가르쳐준다. 아이가 무엇인가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칭찬을 바라는 아이에게 대단해!”

으스대는 표정을 짓는 아이에게 그 즉시 칭찬해주는 게 좋은데, 적절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일단 대단해!”로 시작하자. 이 말은 다양한 상황에 응용할 수 있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가 밥이나 반찬을 한입 먹었을 때도 대단해!”라고 말해주는 거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떼쓰지 않고 잘 넘어갔을 때도 역시 대단해!”라고 칭찬해주자.

출처 : 베스트베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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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월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