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도움글2014. 10. 23. 08:43

아이들의 싸움은 어느 가정에서나 늘 일어나기 마련인데 그럴때 마다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부모로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 아이들의 사소한 다툼에 부모가 일일이 관여하기 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내버려둡니다.
우선 아이들끼리 어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 자립해 가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성장을 인정해주며 지켜보는 것, 이것이 부모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둘째, 아이들끼리 해결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게 되면 싸움 자체를 중재하기 위한 개입이 아니라 싸움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는 사회자 역할로서 개입해 주어야 합니다.
현재 아이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싸우게 되었는지 이해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 상태 등을 살펴보고 아이의 심정을 헤아려주도록 합니다. 아이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너는 어떤 기분이었니?",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었니?," "앞으로 어떻게 할 꺼니?" 등을 질문하면서 아이들의 기분이나 나름대로 일리 있는 각자의 주장을 다루어 줍니다.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문제의 갈등을 정리해서 말해 주고 아이들을 이해시켜 줍니다. 문제를 분명히 인식시키고 재검토한 후, 싸움을 자극하는 주요 원인(특히 형제간에 질투심과 나쁜 감정 여부)을 알아보고 해결책을 찾도록 합니다.

셋째, 잘못된 행동에 대해 비교하여 꾸짖기 보다는 문제된 행동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해주고, 즉각적인 지적보다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자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생각하는 방법을 열어 주도록 합니다.
사소한 일이라도 비교하여 꾸짖으면 아이는 꾸지람의 내용보다 비교 당한 것에 더 큰 상처를 입어, 결국 무엇 때문에 혼이 났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잘못된 행동에 대해 부모의 체벌이 따르게 되면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일관성 있는 벌을 주면서, '싸우면 안 되는 것' 보다는 예를 들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 '싸움으로 해결하는 것 보다 더 나은 해결방법을 찾아보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형, 동생을 강조해서 순위에 맞는 자기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뭐든 동생보다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질 수 있고 부모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좌절감이나 열등감에 빠지게 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넷째, 억지로 말로 화해시키기 보다 아이에게 판단의 기회를 주어 공동으로 해야 할 일을 하게 함으로 화해를 유도하도록 합니다.
싸움이 끝난 뒤 부모가 야단을 치면서 억지로 화해시키는 경우가 많은데 화해하고 싶지 않은 아이에게 "잘못했다고 빌어"라든가 "네가 먼저 사과해"라고 시킨다면 아이는 마음에도 없는 용서를 빌 수 밖에 없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함으로써 순간 모면하는 좋지 않은 기술을 습득시키게 됩니다.

Posted by 세월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