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이가 친해지는 방법

엄마는 하루 종일 아기를 먹이고 안아서 재우며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어떤 엄마들은 종일 코알라처럼 달라붙어 있는 아이와 여전히 탯줄로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 돌아온 남편은 우는 아기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조차 몰라 쩔쩔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빠와 아기 사이의 유대감은 엄마와의 유대감과는 또 다른 것일 수 있습니다. 아이 돌보기를 어색해하는 아빠라면 다음의 방법들을 시도해보세요.

밤 중 수유 돕기
분유 수유를 한다면 밤 중 수유는 아빠가 해보세요. 아기와 단둘이 함께 하는 밤 중 수유를 좋아하는 아빠들도 있습니다.

아기와 눈싸움하기
아기와 누가 눈을 오래 뜨고 있을 수 있는지 경쟁하는 놀이를 해보세요. 아기들은 응시하는 얼굴을 좋아합니다. 아기가 지루해질 때쯤에 눈을 깜빡이세요. 아기의 활짝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캥거루놀이
아이를 아빠에게 아기 띠로 채워주세요. 아이를 안고 집 안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주거나 가까운 곳을 산책하는 것도 좋습니다.

같이 목욕하기
아이와 목욕을 하려고 하면 처음에는 겁을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면 아빠도 목욕을 잘 시킬 수 있을 거예요. 아빠의 팔에 안겨서 목욕하는 것은 아기에게도 행복한 일입니다.

신문 스포츠면 읽기
자기 전에 아이에게 무엇이든 읽어주세요. 무엇을 읽어주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빠가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면 신문 스포츠 면을 읽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과는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으니까요.

둘만의 식사
아기가 이유식을 먹는 나이라면, 아빠가 이유식을 떠먹여주세요. 아빠가 요리사가 되어 특별한 이유식을 만들어준다면 더 좋겠지요.

기저귀 갈아주기
아기와의 유대감은 더러운 것을 치워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습니다. 기저귀 가는 일을 엄마에게만 미루지 말고 아빠도 동참해보세요.

아픈 아이 돌봐주기
아이가 아프면 아이는 물론 엄마도 힘이 들기 때문에 아빠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아픈 아기를 안고 하룻밤을 보낸다는 것은 부모의 존재가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 일입니다.

아이를 운동기구 삼아 운동하기
부모가 되면 헬스장을 찾아 운동할 시간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3~10kg의 아이는 좋은 운동기구가 될 수 있습니다. 아기가 목을 가누게 되면 조심스레 들었다 놨다 하면서 운동을 해보세요. 아이가 무척 좋아할 겁니다.

아이의 탐험 대상 되어주기
아이에게 있어 아빠는 엄마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대상입니다. 거칠거칠한 턱수염, 부드러운 콧수염, 삐죽삐죽 머리카락 등 아이가 아빠를 손으로 마음껏 느껴보도록 해주세요.

사진 찍어주기
생각보다 아이는 빨리 자랍니다. 소중한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두세요. 아이만큼 완벽한 모델은 없을 테니까요.

활동적인 놀이하기
연구에 따르면 엄마와 아빠들은 아기를 각각 다르게 대한다고 합니다. 엄마들은 보통 아이를 부드럽게 안아주고 아빠들은 활동적인 놀이를 함께 해주지요. 신생아는 절대로 흔들면 안 되지만, 살짝 아기의 근육을 자극해주는 것은 좋습니다. 아기가 앉을 수 있게 되면, 살짝 공중에 던지고, 무릎 위에서 튕겨주고, 옆구리에 끼고 도는 등의 활동적인 놀이를 해주면 아기가 아주 좋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