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포스팅이 멈춰 버렸는데, 그 사이에 둘 째가 태어난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아직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세 시간마다 배가 고프다며 울어대는 바람에 새벽에도 일어나 우유를 먹여야 한다.
그래도 한 달이 지난 탓인지, 약간씩 간격이 길어지는 느낌이다.
어쨌든 하나 보다는 둘이 키우기에는 쉽지 않을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조직을 옮긴지도 어언 1년이 지났다.
얼마 전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뭘 했는지 생각하고 곱씹어 보게 되는데, 한 숨이 먼저 나온다.
1년동안 한게 뭔지 모르겠다.
잘 모르는 분야에 뛰어들며 각오는 했었지만, 기분이 다운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GPU architecture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linux device driver도 MUIC driver 작업을 하면서 약간 익혔고, 이래저래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했었는데...
뭔가 들쑥날쑥, 정리도 되지 않고 연결도 잘 안되고, 나이가 들어서 머리가 나빠진건지...
이제 1년 하고 너무 많은걸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될 때까지 좀더 해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이긴 한데. 답답한건 어쩔 수 없는듯...;;
나이가 들어서 인지, 애가 둘이 되어서 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흰 머리가 정말 많아졌다.
젊어서도 하지 않았던 염색을 해야 할지도...
한달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상황에서, 1년 2년 후를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만 서도,
계속 할 수 있을지, 계속 하면 좀 좋아 질지 고민이다.
우선, 계속 하긴 해야 겠다. 계속 하긴 하되, 뭔가 방향설정은 좀 다시 잘 해 봐야 할듯.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이런저런 포스팅을 더 자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잉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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